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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금으로 명품 입고 호화생활"…분노한 러시아, 푸틴 숨겨진 딸 공개한 나발니 지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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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17)가 샤넬 매장 앞에서 호화 생활을 즐기는 모습 [이미지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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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9)의 최대 정적으로 독극물 테러에서 살아남은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5)가 푸틴 대통령의 사생아로 알려진 10대 여성의 인스타그램을 공개했다. '뇌물 저택'에 이어 '비리 자금'으로 이들이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 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폭로한 엘리자베타(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딸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둘 뿐이다.

'루이자'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에는 구찌 마스크를 끼고 다니면서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톰 포드, 샤넬, 알렉산더 왕 등의 각종 명품을 착용한 일상이 담겼다.


게시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상황에서도 칵테일과 샴페인을 마시러 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매체는 그녀가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이들과 춤추는 사진도 있다며 그녀가 영국에서 교육받았다는 추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푸틴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17)[이미지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푸틴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17)[이미지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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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라는 이름의 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공개 직후 1만 7000여 명에서 7만여 명까지 급증했다. 누리꾼들은 "푸틴의 딸로 태어난 기분은 어떠냐", "와, 내 세금으로 산 청바지다"라며 비꼬았다.

러시아의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엘리자베타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지난 2003년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올해 45세로 전직 청소부였으나 지금은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키장 등을 보유한 자산가로 전해졌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비리 자금'으로 이들이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극물 중독 치료 뒤 독일서 귀국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30일간 구속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모스크바 외곽 힘키 경찰서에서 호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극물 중독 치료 뒤 독일서 귀국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30일간 구속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모스크바 외곽 힘키 경찰서에서 호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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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치료를 받고 지난 17일 귀국한 나발니는 귀국 직후 입국 심사대에서 즉각 체포됐다.


그러나 나발니는 체포 이후에도 '반(反)푸틴' 세력을 집결하기 위한 정치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19일에는 동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에 초호화 주택을 갖고 있다며 "이 저택과 부지의 값어치가 11억 유로(약 1조 4700억 원)며 부지는 모나코 국토의 39배인 7,800헥타르(2359만평)에 달한다"라며 "푸틴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이 자금을 대서 만든 저택으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뇌물"이라고 폭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 저택은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나 23일 러시아 전역에서는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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