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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노무현·문재인' 인연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최종수정 2021.01.24 14:02 기사입력 2021.0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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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통화…"코스타리카 방문해 주시면 감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화제에 올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 대응 공조, 그린 뉴딜 등의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코스타리카 측이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은 2005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 얘기를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코스타리카 정부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한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하고, ‘코스타리카가 미주의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알바라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분야 혁신 등을 높이 평가하며 ‘미주의 한국’으로 불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100만 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로 지원했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꺼냈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이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목표로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사업과 관련해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 올해 상반기 의장국임을 설명한 뒤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다른 중미국가들과의 사업을 이끌어낼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거듭 초청 의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의 소주와 김치, K-팝, 한국영화 등을 화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길 희망한다"면서 5월 서울 P4G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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