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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 회장 "공매도 재개 여부 결정, 서둘러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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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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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이민지 기자] "코스피 3000 시대 안착을 위해 공매도라는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온라인 신년간담회를 통해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묻자, 정부가 공매도 재개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 줘야 한다는 취지로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오는 3월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상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락장이 형성되고 공매도 세력이 집중되자,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다. 공매도는 하락할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그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의 수익기법이다.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유지하는 등 주가 하락에 대한 염려가 줄면서 공매도 재개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나 회장은 "시장의 지나친 거품을 방지하고 가격발견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공매도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지금 우리가 고려해야할 것은 공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 참여자별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크게 평가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현행 공매도 제도가 문제점이 많고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며 "투자자 간 형평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정합성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 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니, 결정을 빨리 내려달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나 회장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코스피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들의 자금을 유입시켜 증시의 탄탄한 수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K뉴딜 펀드의 경우 회원사와 준비 중으로, 다양한 K뉴딜 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서도"ESG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증권사 주도 ESG 분석 기업 보고서와 민간 ESG 지수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ESG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회원사의 어려움을 파악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를 통한 효과적 자산관리에 나설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등 성급하고 무리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며 "투자대상에 대한 철저한 평가, 투자 성향과 맞게 자금을 사용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준호, 이민지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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