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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제안 환영…분열은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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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생각 자체는 환영, 당내 당헌 등 부분은 살펴봐야"
"분열은 필패 단일화 통해서 서울시장 야권서 승리해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자신의 정치 방향, 서울시장 출마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자신의 정치 방향, 서울시장 출마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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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당적은 유지하면서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전날(21일) 4·7 재보선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해 경선 초반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서울시장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안 대표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목소리도 있어 향후 단일화 테이블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 공천 신청자에 이름을 올린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안 대표 단일화 제안에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헌·당규 수정에 관한 문제도 있는 만큼, 당 내부에서 일정 부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안 대표 제안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본다. 안 대표 측이나 국민의힘 측이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진전된 제안이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야권 단일화 과정으로 환영한다. 안 대표 제안은 그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단일화 과정 등에 관해서는 "저는 일단 뭐든지 분열하면 필패고 단일화 하면 승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 등 모두 자기가 주도해서 단일화를 하려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그게 지나쳐서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면 안 된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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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대표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 단일화를 시급하고 절박하게 이뤄내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면서 "다만 정진석 의원 발언 그대로 당원·당규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적절한 조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안 대표가 제시한 '경선 플랫폼 야권 전체 개방' 방안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당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국민의힘 책임 당원이어야 하고, 입당을 통해 당적을 보유해야 한다. 안철수 대표의 오늘 제안은 경선 주관만 국민의힘에 맡길 뿐 안 대표 측이 지금까지 선호해 온 '원샷 경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안 대표가 오늘 제안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출발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며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진 셈이다. 갈 길이 멀지만 시간은 충분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한편 앞서 안 대표가 경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날(21일) 국민의힘은 자체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안 대표가 제시한 단일화 논의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안 대표와의 초반 단일화 과정이 정리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향후 단일화 관련 논의 시점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전달인 3월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한 방송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3자 단일화'에 대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 3자 구도를 할 필요가 없다"며 "(3자 구도는) 단일화에 불복해 출마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방법은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후 3월 초쯤 돼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국민에게 묻는 수밖에 없다. 그때까지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지만 (안 대표는) 무슨 생각인지, 대국적인 문호를 열어 달라는데 제1야당으로서는 특정인의 의사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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