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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연애 수당 20만원 지급" 허경영, 파격 공약에…누리꾼 "신선" vs "현실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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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무보수' 서울시장 출마…"결혼부 설립"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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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혼부 신설 등 파격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현실성이 떨어져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는 반면, 신선하다며 허 대표를 응원하는 의견도 있다.


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부 신설 ▲서울 수돗물 '아리수' 원료 청평댐으로 이전 ▲18세부터 150만원 지급 ▲재산세 폐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폐지 등 5대 공약을 내놨다. 다만 그는 어떤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허 대표는 결혼부 신설 공약에 대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통일부와 여성부는 없애는 대신 결혼부를 신설해 미혼자에게 매월 20만 원의 연애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결혼하면 결혼수당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며 "아이를 낳으면 5000만원의 출생(출산)수당을 지급하고, 아이가 10살이 될 때까지 매월 100만원의 전업주부수당을 지원하는 등 출생(출산) 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서울시 예산을 70% 감축해 국가에 반납하고 국민배당금을 18세부터 월 150만 원씩 지급해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허 대표는 이를 위해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공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업무추진비인 판공비 100억여 원도 받지 않고 개인 재산으로 내겠다고 했다.

사진=네이버 댓글 캡처.

사진=네이버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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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파격 공약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은 허 대표의 공약이 "신선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공약만 보면 신선하긴 하다. 또 이제는 오히려 현실성 있게 느껴진다. 기성 정치인들은 선거할 때만 되면 재난지원금이다 뭐다 돈 뿌리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놓지 않나"라며 "무보수로 일한다고 하니 허경영이나 지지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황당한 정책 같지만 저출산 예산이라고 헛돈 쓸 바에 허경영처럼 결혼하면 1억씩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속는 셈 치고 허경영을 뽑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허 대표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 없다고 주장하며 혹평했다. 한 누리꾼은 "허무맹랑한 정책이다.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거냐. 현혹하는 공약에 넘어가지 마라"면서 "돈을 뿌리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허 대표는 1987년 13대 대선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1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대선,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는 국민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으나, 득표율 미달로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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