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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27일 총파업' 찬반투표…설 앞두고 '물류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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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 일방 파기하는 재벌택배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택배사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회의에서 택배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되었으나 이후 2차 회의에서 통합물류협회가 일방적으로 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 일방 파기하는 재벌택배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택배사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회의에서 택배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되었으나 이후 2차 회의에서 통합물류협회가 일방적으로 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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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사회적 합의기구가 다섯번째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당장 다음주부터 택배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가 20일 오전 0시부터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0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택배 분류작업 책임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자 곧장 총파업 투표에 들어간 것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택배노조는 27일부터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조합원 55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는 21일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총파업 투표와는 별개로 사회적합의기구 회의도 이어진다. 전국택배조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추가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참가 여부는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측은 택배 노사를 설득해 막판 합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인데, 이날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택배 총파업 여부가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노사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전날 하루에만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막판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쟁점은 택배 분류작업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다. 분류작업이란 택배기사가 물류창고에서 자신의 물량을 골라내는 업무를 말한다.


택배노조는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라는 것이 사회적 합의기구의 결론이었지만, 택배사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합의 불발의 책임이 택배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분류작업 문제를 비롯한 과로사 방지대책과 우체국 단체협약 문제가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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