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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맞아 국내 정치권 재계 인맥 주목

최종수정 2021.01.20 10:25 기사입력 2021.0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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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대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을 앞두고 그와 친분이 있는 국내 정치권 인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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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신 행정부와 한미동맹, 대북 관계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 반도체, 자동차, 5세대이동통신(5G), 무역분쟁 등 경제·통상협력과 관련해 새롭게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데 ‘바이든 라인’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20일 정치권과 외교가에 따르면 여야 정치권은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오(현지시간)에 공식 취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 민주당 인사들과의 인맥을 점검하는 등 한미 의원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정치권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취임식엔 참석할수 없지만 조만간 직접 방미해 친분을 다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부통령을 지낸 시기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겹치는 만큼 최근 관계는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인사들과 오히려 돈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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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선 박지원 국정원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가깝다. 박 원장은 1972년 11월 동서양행 뉴욕지사 지사장으로 미국생활을 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며 정치에 입문했고, 당시 ‘청년 바이든’과 친분을 맺은 후 막역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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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직·간접 채널을 지속하고 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을 역임한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바이든 대통령과 교류를 이어왔다.


야권에서는 대표적 '미국통'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농담을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통역비서관으로 활동할 당시 바이든과 인연을 맺었다.

박 의원은 최근 방영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담은 '다큐플렉스'에 출연해 “2008년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서 만났는데 상당히 합리적이고, 한미관계를 중시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북한 비핵화나 인권 문제도 조예가 깊어 말이 잘 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당시 19살 어린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로부터 부통령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고 숙고 끝에 수락했다며 "역시 대통령은 하려면 빨리하는 게 좋다"고 농담한 일화도 전했다.


같은 당 소속 박형준 전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정무수석비서관, 청와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하는 동안 바이든 주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했던 당시 오바마 정부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는데, 해당 인사들의 상당수는 바이든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과거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바이든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재임 당시 미국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자주 왕래하며 친분을 쌓았다.


국내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맥으로 꼽힌다. 2013년 한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백악관에 들러 바이든 당시 부통령을 만난후 친분을 이어왔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직후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축전을 보냈다.


바이든의 측근으로부터 취임식 초청을 받았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의 현지 대관활동도 본격화 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의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기후변화 정책 디렉터를 지낸 캐롤 브라우너 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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