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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모스크바 시내 구치소 수감…"거리서 저항하라"

최종수정 2021.01.19 19:50 기사입력 2021.01.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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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거리로 나가 저항하라" 메시지
지지자들 23일 대규모 시위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스크바 시내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발니는 독일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곧바고 당국에 체포됐다.


19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발니는 전날 저녁 모스크바 시내 동북쪽의 연방형집행국(교정당국) 산하 제1번 구치소 '마트로스스카야 티쉬나'로 이송됐다. 니발니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형식의 재판에서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의 구속 처분을 받았다.

지난 17일 귀국 후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던 나발니는 공항 인근 경찰서에 구금돼 재판을 받았었다. 나발니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집행유예 판결의 실형 전환 재판 때까지 구치소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니발니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의 거리 시위를 촉구했다. 나발니는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두려워 말고 거리로 나가라"며 "나를 위해 나가지 말고, 당신들과 당신의 미래를 위해 나가라"고 호소했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OVD-인포'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지지자와 언론인 70여 명이 당국에 연행됐다. 지지자들은 오는 23일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줄기차게 고발해온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비행기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시베리아 옴스크 병원에 머물다가 사흘 뒤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앞서 연방형집행국 모스크바 지부는 나발니가 귀국하면 곧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집행유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수배 대상자 명단에 올라서다. 나발니는 2014년 12월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 로셰의 러시아 지사 등으로부터 3100만 루블(약 5억9000만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에 5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의 집행유예 의무 위반을 근거로 모스크바 시모노프 구역 법원에 집행유예 판결 취소과 실형 전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교정당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조건인 정기 출두 신고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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