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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 전광훈, 전주서 마스크 없이 설교 행사

최종수정 2021.01.19 18:28 기사입력 2021.01.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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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범국민대회' 전국 순회 행사 일환
"전라도 개발 우파 정부가 한 것" 주장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버려야 한다"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전북 전주 한 교회에서 설교 행사를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서 전 목사는 '우파 정부가 전라도를 개발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설교 행사에는 주최 측 및 교회 관계자 등을 포함해 20~3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최 측은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행사 시작 전 예배당 문을 걸어 잠갔고, 이로 인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러 교회를 찾은 전주시 공무원, 경찰, 취재진의 진입은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 목사의 설교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카메라에 포착된 전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 목사는 해당 설교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라도 모든 개발을 좌파 정부가 했는가"라며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 (전라도 개발은)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건설),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사진=연합뉴스



전주에서 설교 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강원도도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건국의 주체인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전날(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재인을 필두로 대한민국 전체를 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국민들이 드디어 눈치를 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3·1절 범국민대회' 전국 순회 행사를 위해 이번 전주 설교 행사를 열었다. 전 목사의 이번 행보는 전주·대전 등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1000만명 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 목사는 다음날(20일)에도 대전에서 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8월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8월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전 목사는 지난해 8월 15일 보수단체 주도로 열린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방문, 연단에서 연설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사랑제일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던 중이었다.


당시 연설에서 전 목사는 "구청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와 나를 격리 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했다"며 "나는 이렇게 멀쩡하고 열도 없는데"라고 언급해 전 목사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회가 열린 뒤 이틀 후인 같은 달 17일 전 목사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중랑구 서울 의료원으로 이송, 음압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보름 만에 퇴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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