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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해가 있다” 추위와 배고픔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친구 ‘BTJ 열방센터’

최종수정 2021.01.19 06:29 기사입력 2021.01.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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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해가 있다” 추위와 배고픔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친구 ‘BTJ 열방센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뭔가 오해가 있나 봅니다.” “헐벗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 도움 준 따뜻한 가족입니다.” 지자체로부터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인터콥 선교회 BTJ 열방 센터를 지역 주민들은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지역 토박이라고 밝힌 A 씨는 “열방 센터가 들어오기 전 여기는 황무지였죠. 슬럼가였습니다. 센터가 생기고 지역 상권과 경제가 살았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바울 인터콥 대표는 지역민들을 가족처럼 때로는 부모님처럼 섬기며 이웃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자상한 사람으로 소문났다.


화서면에서 만난 B 씨는 “가족에게 버림받고 오갈 데 없을 때 센터에서 근무하는 간사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헐벗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이며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 도움 준 따뜻한 가족입니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인터콥 선교회는 집합 금지 및 폐쇄 명령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대구지법에 냈다.


인터콥은 “인터콥이 상주시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린 집합금지명령과 시설폐쇄 명령은 과도하고 불평등한 조치”라며 “특히 폐쇄 조치에 대해 기한 없이 별도 명령 때까지라고 한 것은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강요한 인터콥 사무총장은 “폐쇄 명령 통지문에 언제까지 폐쇄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이를 명시해 달라고 상주시에 구두로 여러 차례 요청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유를 밝혔다.


그는 “BTJ열방센터 일부 숙소동에는 외국에서 활동하다 지치고 병든 선교사들이 있다”며 “갈 곳 없는 선교사들을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상주시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콥 소속 수백 명의 선교사들은 해외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어 행정, 복지 등 로지스틱 지원을 안 해주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만일 사고가 나 해결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되니 업무 요원이라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강 총장은 “가처분신청이 행정명령 자체에 대한 반발이나 행정명령에 반발 차원이 아니라 해외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최소한의 간청”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바울 대표는 18일 인터콥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콥 열방센터 방문자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열방센터 방문자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지금 속히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셔서 검사받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금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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