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
층간소음 문제 둘러싸고 아래층 주민과 갈등 빚어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최근 층간소음을 유발해 아래층 주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코미디언 안상태의 아내 조인빈 씨가 해당 주민을 이른바 '키보드 워리어'로 지칭하는 이미지를 게재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조 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작업물 영상을 올리며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유명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라고 썼다.
키보드 워리어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자극적 댓글싸움 등 물의를 빚는 누리꾼을 일컫는 말이다. 조 씨는 셀러브리티와 키보드 워리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황상 조 씨가 자신의 가족과 아래층 주민을 빗대 표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해당 글에는 안상태 또한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안상태의 아랫집 주민인 A 씨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X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안상태 가족이 유발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안상태는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 학원도 못 가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다 보니 그분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하루에도 5번씩 벨이 울리고, 저희 집 옆집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것도 오해를 하셔서 저 역시 예민하게 대응한 부분이 있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크는 애를 계속 뛰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사밖에 없다"며 "아이가 뛴 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래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씨는 A 씨의 글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지적하기도 했다.
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적은 글을 통해 "'아랫집인데요' 하고 댓글에 누군지 밝히고 이야기해 주셨으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라며 "갈등 해결 목적이 아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이미지 실추시키려는 목적을 멈춰주세요"라고 썼다.
이에 대해 A 씨는 재차 글을 올려 "나는 단언컨대 댓글이란 것을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증거도 없이 기억만으로 날 악플러 취급을 한다"며 "'아랫집입니다'하고 말 걸어주셨으면 풀 수 있지 않았겠냐고요?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이상 어떻게 찾아갑니까. 그리고 찾아오시려면 그쪽이 오셔야 상황이 맞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오실까 싶어서 쓰레기도 버리러 안 나갔다"며 "사과하러 직접 오시거나 접촉 시도라든지 전혀 하나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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