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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의지있어…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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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과 미사일, 충분히 방어할 수 있어"
"바이든과 코드 맞아…북핵 해결 함께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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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18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총비서)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체제 안전을 보장받고, 북·미관계가 정상화되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선 이미 북·미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으로 이미 합의가 돼 있다"며 "문제는 그 합의된 원칙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이행해나갈것인가라는 점인데,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로 그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 강화 노선을 분명히 했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능력을 증강한다거나 여러가지 무기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부분은 비핵화와 평화구축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함께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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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코드 맞아…북핵 해결 함께 노력"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는 톱다운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협상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싱가포르 선에서 합의된 원칙을 구체화시키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북·미간에 보다 좀 더 속도감있게 긴밀하게 대화를 해 나간다면 그것은 충분히 해법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는 여러모로 가치지향이나 정책기조에서 유사한 점들이 있고 이른바 '코드'가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에 있어 더 큰 진전 이룰 것이라는 그런 기대 가지고 있다"고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한미공조를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시절, 한국은 미 민주당 정부와 잘 협력해나갔고 그때 이른바 남북관계 큰 진전 이뤘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문제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답방 남북간 합의된 것…이뤄지길 기대"

동시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증강에 대한 대비도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무기체계가 증강되는 부분에 대해선 한미정보당국이 늘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부족한게 있으면 어김없이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해법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문제를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답방은 남북간의 합의된 것"이라면서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꼭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 지속되다보면, 신뢰가 쌓이게 되면 언젠가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방문하는 답방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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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피해 가능한 남북협력사업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유엔 제재의 틀 속에 있기 때문에 남북 간 여러가지 협력사업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장애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제재에 저촉되지 않거나 제재에 대한 예외승인을 받으면서 남북간 할 수 있는 협력사업들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할 수 있는 사업들은 남북이 서로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함께 실천해나간다면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 될 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를 진전시키는 추동력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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