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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반응 좋다" 노태문 자신한 갤럭시S21…마케팅 경쟁도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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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새벽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가 15일 새벽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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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안 살 수 없는 가격 아니냐." 작년 여름부터 스마트폰 교체를 고민해 온 30대 장은영씨는 지난주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집 근처 ‘성지’로 달려갔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 중인 장씨는 "공시지원금을 50만원까지 준다고 해서 왔다"며 "약정 조건, 카드 발급 등 이것저것 따져 보니 실구매가가 대폭 낮아진다.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끌고, 이동통신 3사가 민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업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한 갤럭시S21의 이야기다. 삼성 플래그십폰 최초로 90만원대에 출시되는 등 초기부터 몸값을 낮춘 데다, 이통사도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며 후방 지원에 나섰다. 이대로라면 무난하게 연간 3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불붙은 갤럭시S21

18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출시 시점, 20만원가량 낮춘 파격 출고가, 전작의 두 배 수준인 이통사 공시지원금 등을 모두 감안할 경우 올해 갤럭시S21 시리즈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작 대비 15~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판매량은 약 3000만대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스마트폰 업황 개선과 (경쟁사인) 화웨이 부진 효과로 출하량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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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전예약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뽐뿌,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갤럭시S21 사전예약자들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급제로 예약 구매했다는 한 네티즌은 "대기 중인 팀만 세 팀이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직원들끼리 오늘 몇대 판매했는 지 기억도 안난다는 말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갤럭시 S21은 전작보다 잘 팔릴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격이 메리트"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이른바 ‘펜트업 수요’를 갤럭시S21이 대거 흡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삼성전자로서도 갤럭시S21의 흥행은 중요하다. LTE에서 5G로의 전환기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G폰 부문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점유율을 뺏아 올 기회기도 하다. 판매량 3000만대에 못 미친 전작의 부진을 씻어야 한다는 부담도 무시할 순 없다.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사전 준비 과정에서 이통사와 파트너들로부터 새로운 디자인, 프로급 카메라, 매끄러운 통합 사용 경험과 성능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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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도 마케팅 전쟁

이통사들도 갤럭시S21 띄우기에 나섰다.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5일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 전작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파격적이다. 월 8만5000원 이상의 5G 요금제를 택할 경우 추가 지원금(15%)을 반영한 갤럭시S21의 실구매가는 4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특히 신호탄을 쏜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하루 만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지원금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현재 이통3사 중 가장 낮은 최대 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SK텔레콤도 조만간 이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고된 지원금은 사전예약자 개통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짠물 지원금’ 소리를 듣던 이통사가 이처럼 높은 지원금을 책정하고 나선 배경에는 5G 가입자 확보전이 존재한다. 억눌렸던 교체 수요가 올해 5G로 대거 이동할 것이란 설명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총력 마케팅에 나선 상황에서 이통사로선 5G 가입자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통사를 거치지 않는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조치로도 해석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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