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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얼음판 밑에서 85M 수영한 러시아 여성 "세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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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녜크라소바의 도전 장면 모습. 사진출처 =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 트위터 캡처

예카테리나 녜크라소바의 도전 장면 모습. 사진출처 =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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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두께 25㎝의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얼음판 아래에서 러시아의 한 여성이 무려 1분 50초간 잠수한 뒤 85m를 수영했다.


모스크바 타임스와 러시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올해 40살인 모스크바의 다이버 예카테리나 녜크라소바는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이었던 지난 7일 바이칼호에서 매년 열리는 수영 대회에 도전해 성공했다.

녜크라소바는 대회 참가 당시 수영복만 입고 사다리를 통해 바이칼호 물속으로 내려간 다음 케이블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헤엄쳤다.


그는 섭씨 0도의 물속에서 체온 손실을 줄이는 데 필요한 보호복(wet suit)이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잠수부들이 착용하는 물갈퀴(flipper) 없이 수영했다. 당시 물속 밖의 온도는 섭씨 영하 22도였다.


그의 동료들은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25㎝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판을 구간마다 잘라냈다.

녜크라소바는 도전을 중단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회가 끝나고 그는 물안경을 벗고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에게 손으로 'OK' 사인을 보냈다. 동료들은 "85m야! 세계 신기록이야!"라고 소리치며 환호했다. 이들의 모습은 동료들이 촬영한 동영상에 담겼다.


그는 이번 도전을 위해 모스크바의 따뜻한 수영장에서 일주일에 4차례 훈련했으며, 2차례는 실제 얼음 구멍에서 다이빙 연습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덴마크의 남성 다이버인 스티그 세버린센은 2013년 그린란드에 있는 얼음판 아래 물속에서 76.2m를 수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엠버 필러리는 노르웨이에 있는 얼음판 아래의 물속에서 70m를 수영해 여성 부문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녜크라소바에 대해서는 아직 기네스월드레코드(세계신기록) 측으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지 못했다.


녜크라소바는 "얼음판 아래에서의 수영은 마치 새로 태어난, 에너지를 북돋우는 일"이라면서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유쾌한 감각이며 항상 그것을 갈망한다"라고 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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