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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용대출 옥죄나…신한은행, 한도 5000만원 축소

최종수정 2021.01.16 17:03 기사입력 2021.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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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도 1억5000만~2억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올 들어 '빚투' 열풍으로 5대 은행 신용대출 1조7000 증가

다시 신용대출 옥죄나…신한은행, 한도 5000만원 축소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한은행이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씩 낮췄다. 연초부터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 등의 여파로 은행 신용대출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금융당국이 경고 메시지를 냈기 떄문으로 해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자사와 협약을 맺은 대기업,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엘리트론’, ‘쏠편한직장인S’의 최대한도를 기존보다 5000만원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들의 최대한도는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기존 1억원 수준을 유지한다.


신한은행 측은 “최근 주식시장 과열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일반 직장인들이 신용대출을 받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3억원에서 2억원으로 일괄 축소했다.

연초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135조3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원)보다 1조7213억원 불어난 수치다.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에 약 130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금융당국의 옥죄기로 은행들이 신규 대출상품 취급 중단 등 고강도 규제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말 크게 꺾인 증가세가 새해 들어 빗장이 풀리기 무섭게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들 은행에서만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총 1만8660건의 마이너스통장이 신규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대출이 폭증 조짐이 보이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들의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원인을 살펴보고, 각 은행의 대출 목표치를 점검했다.


또 금융위원회도 새해 들어 다시 폭증의 조짐을 보이는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를 은행권에 주문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영상으로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ㆍ사업 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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