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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새 전기차 이름은 EV1~EV9…'알파뉴메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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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31년만에 사명을 변경한 기아가 '알파뉴메릭(브랜드와 숫자를 조합해 차명을 짓는 방식)'을 도입해 2027년까지 새로운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은 온라인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기아 전기차는 EV1~EV9'로 이름 붙여질 예정"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물리적 경험을 디자인하고 마음을 설레게하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알파뉴메릭 방식은 '아이오닉5·6·7', 'K3·5·7'처럼 브랜드명에 숫자를 더해 차급을 나타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처럼 기아도 전용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하고 숫자를 더해 차명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기아는 세단 모델인 'K시리즈'에 알파뉴메릭 체계를 도입해 'K3·5·7·9'를 출시한 바 있다. 제네시스도 'G70·80·90' 등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경우 세단에는 짝수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홀수를 붙여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기아가 15일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기아가 공개한 전기차 및 PBV 제품 라인업 모습/사진=기아

기아가 15일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기아가 공개한 전기차 및 PBV 제품 라인업 모습/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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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알파뉴메릭 방식은 널리 통용된다. 차종마다 별도의 이름을 붙여 개별 마케팅을 펼치는 것보다 브랜드 전체를 홍보하면서 통일성을 주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BMW는 이미 오래 전부터 1시리즈~8시리즈까지 차급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여왔으며, '520d(5시리즈 디젤 세단)'·'330e(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처럼 차급과 파워트레인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우디도 세단엔 알파벳 A에 차급별로 숫자를 적용했고 SUV에는 'Q+숫자'를 적용해 이름을 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클래스에 따라 알파벳(A,B,C,E,S)으로 차명을 구분했으며, 폭스바겐도 첫 브랜드 순수전기차 ID.3 출시 이후 다음 타자로 출시될 전기 SUV 이름을 ID.4로 명명하는 등 전기차 브랜드에 알파뉴메릭 도입 예정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아의 알파뉴메릭 도입도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7종의 전용 전기차의 이름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개별 차량이 아닌 전기차 전용 브랜드 전체를 홍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기아는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할 첫 번째 브랜드 전용 전기차 'CV'를 올해 출시한다. 오는 1분기 크로스오버 형태로 공개될 CV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했으며, 한 번 충전시 500km 주행거리와 20분 이내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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