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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TSMC로 가나, 올해 최대 규모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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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텔이 일부 중앙처리장치(CPU) 제조를 아웃소싱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대만의 TSMC가 유력한 파운드리(위탁생산) 후보로 꼽히고 있다. 몰려드는 주문으로 인해 TSMC는 올해 최대 규모의 설비 증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일부 CPU 생산을 TSMC에 맡길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TSMC는 5나노 공정을 통해 인텔의 코어 i3 CPU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나노 공정을 통해 인텔의 중고급 CPU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CPU를 자체 생산해왔던 인텔은 미세공정 전환 지연으로 인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텔은 "2021년 1월 말까지는 자체적인 7나노 생산능력을 확대할 지 파운드리업체를 통해 위탁생산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의 한 행동주의 펀드가 인텔이 삼성과 TSMC 등에 밀려났다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경쟁사에 밀렸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인텔은 최근 밥 스완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VM웨어의 팻 갤싱어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핵심 반도체칩 생산을 대만의 TSMC나 한국의 삼성전자 등에 맡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조만간 인텔이 최종 결정을 내리고 이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오는 21일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날 파운드리 관련 내용도 발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블룸버그도 현재로서는 삼성전자 보다는 TSMC쪽이 인텔로부터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TSMC는 이미 인텔의 비CPU 제품을 위탁생산해와 협력 레퍼런스를 쌓은데다 삼성의 경우 인텔과 일부 제품에서 경쟁에 있는 만큼 기술 유출 우려도 있는 까닭이다.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CPU 아웃소싱에 나서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마진이 높은 고급 칩은 앞으로도 직접 생산해 수익성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절감한 비용으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TSMC는 지난 1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설비투자를 최대 280억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72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비 투자는 미국에서의 증설도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공장 증설과 인텔의 추가 수주를 연관지으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TSMC는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인텔과 관련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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