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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부부, 4년간 경호원들 화장실 사용금지시켜...차타고 갔다와"

최종수정 2021.01.15 15:45 기사입력 2021.0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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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임대료만 월 3000달러...혈세로 지출
간이화장실도 집밖에 설치시켜...주민들 불만표출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럴드 쿠슈너 부부가 지난 4년간 경호원들의 자택 내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호원들은 화장실 이용을 위해 차를 몰고 전임 대통령과 부통령 자택 화장실을 쓰거나 옆집 화장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화장실 임대료로만 매달 3000달러(약 330만원) 이상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방카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임기 4년간 연방정부 소속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경호원들의 화장실 출입을 금지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경호원들은 경호대상과의 거리를 두지 않기위해 자택 내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이들 부부의 자택에는 6개의 화장실이 있음에도 경호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금지했다는 것이다.

화장실 이용을 금지당한 이방카 부부의 경호원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자택의 화장실 등 1.6km 나 떨어진 곳을 운전해서 갔다오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밖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사용했지만, 이 역시 주민들의 불편 호소로 곧 철거해야 했다.


결국 미국 비밀경호국이 나서 임대화장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비밀경호국은 임대화장실을 찾기 위해 8달이나 걸려 수소문한 끝에 지난 2017년 9월, 이방카 부부 자택 인근 이웃에게 월 3000달러의 월세를 지급하고 화장실을 임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올해 9월까지 화장실 임대비용으로만 14만4000달러의 혈세가 낭비되는 셈이라고 WP는 전했다.


이방카 부부측은 해당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방카 부부는 경호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비밀경호국이 제공해줬던 경호에 대해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WP는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방카 부부의 기행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비밀경호국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보호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용된 수단과 방법, 자원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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