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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항체치료제, 증상 나빠질 확률 절반 줄인다

최종수정 2021.01.13 20:56 기사입력 2021.01.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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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개발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공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이미지:연합뉴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셀트리온 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중증 발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 회복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Regdanvimab, 개발명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진행중인 이 약물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있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하순까지 했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임상시험 결과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줄였다. 이날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중증 환자 발생 비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상적 회복,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증등증 환자군에서 렉키로나주 투약 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 투약 시 체내 바이러스가 빨리 줄어들어 위약군 대비 7일 기준 바이러스 농도가 낮았다.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혹은 이상반응으로 연구를 중단한 적은 없다.

회사 측은 전 세계 10여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최근 실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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