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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이휘재 이어 안상태까지 '층간 소음' 갈등

최종수정 2021.01.13 17:36 기사입력 2021.0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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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휘재·문정원

사진=이휘재·문정원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이로 인한 이웃 간 갈등도 늘어나고 있다. 이휘재·문정원 부부와 개그맨 안상태 등 연예계에서도 층간소음 갈등이 빚어져 아래층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문제가 일고 있다.


지난 11일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한 네티즌이 자신을 아랫집 이웃이라고 소개하며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네티즌은 "아랫집이다.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달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네티즌은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정원은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 제작을 해놓은 상태"라며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문 씨는 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히 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통제가 안 될 때가 있다"면서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이전에 올렸던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게시글 사진을 통해 아이들이 집 안에서 야구를 하거나 뛰어다녔던 모습 등이 재조명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문 씨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지극히 가해자 입장', '건물 구조와 아이들 웃음소리 이야기는 갑자기 왜 하는지' 등 네티즌의 지적이 계속됐다. 그러자 문 씨는 13일 SNS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다시한번 죄송하다. 성숙하지 못한 대처에 사과드리며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개그맨 안상태

사진=개그맨 안상태



또한 이들 부부에 이어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 소음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 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0년 3월 임신 28주 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땐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 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근데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작성자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라며 "남편 얼굴이 새빨개져 돌아왔는데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작성자는 "(이후 A 씨의 아내 인스타그램을 보고) 그동안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방의 저게 매트라고 할 수 있냐, 롤러브레이드는 밖에서 타는 거 아니냐? 왜 집에 있나. 신발장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니냐"라며 "놀이방, 거실에 모두 매트는 없었다. 물건 떨어지고 던지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된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A 씨라고 명시했지만, 댓글 등을 통해 A 씨는 개그맨 안상태로 특정됐다. 이후 안상태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라 학원도 못 가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다 보니 그분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루에도 5번씩 벨이 울리고, 저희 집 옆집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것도 오해를 하셔서 저 역시 예민하게 대응한 부분이 있다"라며 "크는 애를 계속 뛰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사밖에 없었다. 아이가 뛴 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래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층간소음 피해는 크게 늘고 있다. 1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4만2250건에 달했다. 이는 재작년까지 접수된 연평균 민원(2만508건)의 두 배가 넘는 건수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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