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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완성차 업계 불안감 가중

최종수정 2021.01.13 11:25 기사입력 2021.0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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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동 중단 아니지만…재고관리 강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생산라인을 완전히 멈춰 세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반도체 구하기가 힘들어진 탓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고관리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이달 부평1공장에서 계획 중이던 잔업 및 특근을 취소했다. 당초 한국GM은 지난달 말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 뒤 주중 잔업과 휴일 특근을 모두 더해 부평1공장을 풀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예정했던 연장근무를 취소했다. 한국GM은 현재 주 단위로 생산계획을 세우며 재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일단 한국GM은 부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GM은 상당수 부품을 모기업인 미국 GM으로부터 글로벌 소싱한다. GM 역시 여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권에 든 만큼 GM의 글로벌 조직과 함께 대응에 나선 상태다.


여타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일단 공장을 돌리되 반도체 부품 공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생산을 이어가며 재고를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현대기아차는)아직 영향이 없다"며 "1차 협력사를 통해 안전 재고를 최대한 확보 중이며 멀티 소싱을 위해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2~3분기 유럽과 미국의 락다운 여파로 반도체 업계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 대비 반도체가 2배 이상 탑재돼 수요 증가세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PC,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관련 생산에 보다 집중해왔는데 자동차 생산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고 회복세도 빨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나타난 것"이라며 "증산을 하더라도 단기간에 공급이 확 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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