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쫄지마! 계속해" vs "김어준 해악 너무 커" '뉴스공장 폐지' 두고 여야 신경전

최종수정 2021.01.13 09:49 기사입력 2021.01.13 09:49

댓글쓰기

"방송탄압 안 될 것", "김어준 사실관계 기초한 방송인" 與 두둔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정권 나팔수 자처" 野 질타
김어준 "특정 정치 세력이 입 다물라 해…그렇게 될 리 없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 김 씨와 '뉴스공장'은 최근 편파 방송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사진=TBS 방송 캡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 김 씨와 '뉴스공장'은 최근 편파 방송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사진=TBS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편파 방송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어준 씨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어준을 옹호하고 나선 반면, 야권에서는 "해악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어준, 쫄지마"라며 "'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나.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방송법 제4조를 인용해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된다.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며 "김어준에게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라고 했다. 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 방송에 대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일부 야권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을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이 김 씨의 방송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 씨를 두둔한 바 있다.

우 의원은 당시 "김어준의 성향과 스타일이 일반적 저널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김어준은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다. 끊임없이 고발 당하고 제소 당하지만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어준보다 일부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고 카더라식 주장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야권 인사들은 김 씨 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취지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한다"며 "김어준과 교통방송을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폐지·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교수는 지난 11일 재차 "방송 폐지가 공약이어서는 안 된다. '일개 방송인' 김어준 퇴출이 공약이면, 그건 똑같은 언론장악"이라며 정정하면서도 "단 TBS 독립성 보장에 맞춰 서울시의 지원금 연 400억원은 제 임기 내 전면 중단하는게 공약"이라고 말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에 대해 "편향성이 극렬해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에 대해 "편향성이 극렬해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 사진=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뉴스공장'에 대해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저는 원칙적으로 정치가 언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김어준 씨는 예외"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뉴스공장'을 둘러싼 여야 논란이 깊어지는 가운데, 김 씨는 '(야권은 제게) 겁 먹고 입 다물라고 협박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씨는 지난 11일 오전 TBS '뉴스공장'에서 "보궐선거 시즌이 되니까 여러 공약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뉴스공장 퇴출'"이라며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 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