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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현대차 등 금융그룹 위험 대응여력 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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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자본적정성 비율 1위
삼성, 내부거래 34조 넘어

삼성·한화·현대차 등 금융그룹 위험 대응여력 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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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그룹 대부분 위험 대응 여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자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 삼성생명 ), 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 ), 한화( 한화생명 ), 현대차(현대캐피탈), 교보(교보생명), DB( DB손해보험 ) 등 6개 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대표회사를 통해 2020년 3분기 기준 금융그룹 통합공시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첫 공시 이후 두번째 이뤄진 것으로, 소유ㆍ지배구조와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 25개 항목을 담고 있다.

금융그룹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평가하는 자본적정성 비율은 6개 금융그룹 가운데 교보가 1위를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적격자본(손실흡수 능력)을 필요자본(업권별 최소 요구자본 합계액)으로 나눈 값이다.


교보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분기 332.9%, 2분기 338.0%, 3분기 342.9%로 꾸준한 증가세를 달성했다. 삼성도 자본확보에 나서면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1분기에 비해 무려 62.7%포인트가 오른 312.2%를 기록했다. 1분기에 240.8%였던 한화도 3분기 261.3%로 2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DB와 현대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각각 215.3%, 177.7%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은 1분기 이후 자본적정성 비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165.9%에서 2분기 165.7%로, 다시 3분기에 162.2%로 감소했다.

적격자본에서 필요자본을 뺀 여유자본 규모는 삼성이 46조89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10조8840억원), 교보(10조5534억원), 현대차(7조2095억원), DB(4조4844억원), 미래에셋(4조1022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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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금융당국, 금융그룹 관리ㆍ감독

금융그룹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인 100%를 모두 넘겼지만, 앞으로 자본적정성 비율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금융복합기업감독법)' 제정으로 올 하반기 부터 금융당국이 금융그룹을 관리ㆍ감독할 수 있게 됐다.


금융복합기업감독법은 여·수신, 보험, 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고 소속금융회사의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집단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집단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는 내부통제·위험관리, 건전성 관리 등 제반 업무를 총괄해 취합하고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또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에 미달하거나 위험관리가 부실한 금융그룹은 금융당국에 자본확충이나 위험자산 매각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금융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은 명칭사용 금지나 각 금융업법에 따른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한편 삼성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다.


삼성의 3분기 기준 내부거래 규모는 34조2351억원으로 6개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록한 33조2525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 내부거래 규모는 12조716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교보 10조6588억원, 한화 7조7143억원, DB 3조8655억원, 현대차 6014억원 순이었다.


6개 금융그룹은 분기별 공시는 매분기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해야 하며, 연간공시는 5개월 1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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