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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에 생선·채소…비만약만큼 체중감량에 효과

최종수정 2020.12.05 13:43 기사입력 2020.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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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에 생선·채소…비만약만큼 체중감량에 효과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채소, 과일, 콩, 통곡물을 중심으로 해산물, 닭고기, 유제품,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 저탄고지(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많이 먹는 다이어트), 1일 1식과 함께 인기 있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꼽힌다.


지중해식 식이는 올리브유를 먹으면 포만감이 유지돼 식욕이 사라진다는 원리를 활용했다. 그리스인들에게 과체중과 심장질환이 적은 이유가 올리브유 섭취라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와 건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법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실제 체중 감량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한 연구에선 유방암을 앓았다가 회복한 환자가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면 비만 치료제 등 의약품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조아라 교수팀은 지중해식 식이와 항비만약제의 병용요법을 통해 과체중 유방암 경험자의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유방암 환자의 암 재발과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유방암을 앓았던 여성은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선 지중해식 식이를 활용하면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큼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과체중 유방암 경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8주 동안 비만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A그룹(14명)은 지중해식 식이와 항비만약제의 병용요법을, B그룹(20명)은 지중해식 식이만을 섭취했다. 일반 과체중 환자인 C그룹(22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이와 항비만약제의 병용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A, B, C그룹은 각각 2.8kg, 1.8kg, 2.5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세 그룹 모두 공복혈당,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향상됐다. 지중해식 식이와 항비만약제의 병용요법은 지중해식 식이 단독 요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진 않았다.


이 교수는 "지중해식 식이는 항비만약제 투여와 관계없이 유방암의 전이나 재발과 관련 있는 비만도를 개선하고 대사 지표를 호전시켰다"며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 경우 항비만약제 만큼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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