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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내는 '매입약정 공공전세'… "아파트 수준 품질 공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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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LH가 공개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매입약정 공공임대주택. 정부는 LH는 2022년까지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갖춘 '공공전세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공=LH)

3일 LH가 공개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매입약정 공공임대주택. 정부는 LH는 2022년까지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갖춘 '공공전세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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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11·19 전세대책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힌 '공공전세주택'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는 주택이 공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주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주택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 지하 2층~지상 9층, 48가구, 방 3개에 화장실 2개로 구성된 75~81㎡(전용면적) 규모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을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6월 매입한 후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해당 주택은 보증금 1200만원에 월 임대료 30~44만원 수준의 월세 형태로 운영되는 매입임대주택이다. LH가 매입한 가격은 132억원으로 가구당 2억8000만원 수준이다. 신축 오피스텔을 바로 매입한 만큼 별도의 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LH 관계자는 "전세보증금으로 환산 시 1억8000만원 정도가 책정될 것"이라며 "공공전세 주택을 비슷한 규모로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죽동 인근의 전세 시세는 비슷한 면적의 빌라는 2억5000만~3억원, 아파트는 59㎡ 기준 4억원 수준으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입지 면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과 수원 전 지역으로 통하는 버스 노선이 발달한 곳에 위치해 있고, 도보 700m 거리에 신분당선 연장 수성중사거리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가깝다.

3일 LH가 공개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매입약정 공공임대주택. 정부는 LH는 2022년까지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갖춘 '공공전세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공=LH)

3일 LH가 공개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매입약정 공공임대주택. 정부는 LH는 2022년까지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갖춘 '공공전세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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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LH는 2022년까지 이러한 형태의 공공전세주택을 전국에 1만8000가구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1만3000가구, 서울 5000가구 규모다. 특히 현재 최대 3억원(평균 1억2000만원)인 기존 매입임대주택의 가구당 지원단가를 서울 기준 최대 8억원(평균 6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려 도심 내 수요가 많은 방 3개 이상의 중형주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산층 대상 공급을 목표로 하는 만큼 무주택자라면 소득·자산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경쟁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인근 보증금 시세의 90% 이하로 최대 6년 거주가 가능하다.


LH가 대부분 물량의 공급을 맡게 된다. LH는 품질 좋은 신축주택 확보를 위해 민간 건설사를 통한 매입약정 방식 공급에 무게를 두고 있다. LH가 민간사업자의 건축 예정 또는 건축 중인 주택을 준공 전 매입 약정하고, 준공 후에 감정평가 가격으로 매입하는 제도다.


LH는 설계·품질 수준을 사전에 LH가 제시하고, 주요 공정마다 점검을 실시해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 수준의 내부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CCTV, 내진설계, 화재감지기, 완강기 등 안전을 위한 각종 장비도 갖춘다는 목표다.


민간 건설사 입장에서도 분양 리스크와 자금 조달 걱정이 없는 장점이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연 1%대의 저리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공동주택용지 입찰 시에는 우선 공급과 가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도 각각 10% 감면된다. LH는 오는 10~14일 수도권 지역에서 1차 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으로 2차 설명회도 연다는 계획이다.


강기관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공공전세주택이 2년간 1만8000가구 공급될 예정인데 이 중 상당부분을 LH가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요지에 공급돼 전세난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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