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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수우위지수 다시 100 넘어…전세난에 "집 사자"

최종수정 2020.12.03 16:28 기사입력 2020.1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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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리브온 주택시장동향 발표

서울 매수우위지수 3개월만에 100 넘어
아파트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
전세대책에도 전셋값 오르자 매수세 회복

서울 매수우위지수 다시 100 넘어…전세난에 "집 사자"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다.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주춤하던 매수심리가 계속된 전세난에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0.4를 기록했다. 지난 9월7일(96.2)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12주 만에 다시 100 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이 일선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 아래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7월6일 154.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향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7·10 대책, 8·4 대책,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임대차 3법과 같은 강력한 규제를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와 임대차 3법 등으로 인한 전세난이 크게 확산하고, 정부의 전세대책도 기대를 밑돌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매수 문의는 점차 늘고 매도 문의가 다시 주춤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0.31%)에 비해 상승폭이 조금 축소됐다. 강북구(0.67%), 강서구(0.47%), 강남구(0.41%), 도봉구(0.38%), 중구(0.36%)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 역시 0.45%를 기록해 지난주(0.6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구(0.98%), 금천구(0.83%), 송파구(0.68%), 광진구(0.66%), 도봉구(0.63%)의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 지역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풍선효과' 계속…부산 강서구, 대구 달서구 껑충

지방의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규제를 비켜간 강서구가 3.2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구와 대구 수성구, 경기 김포시(일부 읍·면 제외)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매수세가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이번주 울산 남구, 대구 달서구 등이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 중에선 울산(1.17%), 부산(0.82%), 대구(0.66%), 광주(0.22%), 대전(0.21%) 순으로 올랐다.


김포(0.99%)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경기 파주(1.34%)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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