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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술 꽃피우는 한국콜마…글로벌 온니원 제품 만든다

최종수정 2020.12.04 11:04 기사입력 2020.1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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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기술원 개원 1년 '시너지 효과' 본격화…경계 허문 기술개발 속도
월평균 32개의 등록 및 출원…핵심융합기술 10건 개발·8개 제품 론칭

융합기술 꽃피우는 한국콜마…글로벌 온니원 제품 만든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거 약통이야, 화장품통이야?" 지난 6월 HK이노엔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틴'의 패키지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내용물 보관에만 목적을 두고 디자인되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용기의 인식을 탈피해 깔끔하고 예쁘게 딱 떨어지는 화장품 용기의 감성을 더했기 때문이다. 특히 뉴틴의 용기 디자인은 '건강을 쌓다'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딱 맞게 쌓아 보관할 수 있는 스텍업(Stack-Up)구조의 용기로 보관성은 물론 편의성, 심미성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이 융합돼 신개념 건강기능식품 용기를 만들어낸 사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 가 영역과 경계를 넘어선 융합 기술로 R&D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 의 전국 11개 연구소를 한곳에 모은 서울 내곡동 종합기술원이 개원한지 1년이 넘어서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간 경계를 허문 기술개발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콜마 가 등록 및 출원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의 지적재산권은 각각 164개, 160개다. 월평균 32개의 등록 및 출원을 하는 셈이다. 특히 핵심융합기술 10건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8개의 제품 론칭을 완료했다.

최근 주요 홈쇼핑에서는 일명 '흐르지 않는 젤리 헤어 염모제'가 인기다. 이 제품에도 한국콜마 의 융합기술이 숨겨져 있다. 한국콜마 는 셀프 염색시 염모제가 흘러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식품업계의 '점증 시스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 흘러내리지 않는 젤리형 염색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점증 시스템은 성분이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서 식품업계에서 젤리 등을 만들때 사용된다. 이 기술의 적용으로 염모제가 흘러내리지 않는 것은 물론 염색 성분이 모발에 초밀착돼 강력한 염색효과까지 갖추게 됐다. 흘러내리지 않아 혼자서도 손쉽게 셀프 염색이 가능한 이 제품은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연이어 2~3차 앙코르방송이 진행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융합기술 꽃피우는 한국콜마…글로벌 온니원 제품 만든다

화장품기술과 의약품 성분이 융합된 사례도 주목된다. 한국콜마 는 피부진정 및 상처치료를 위해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D-판테놀5% 성분을 함유시킨 스킨케어 제품을 손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이번 개발은 고효능 제약성분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적용함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메이크업 제형기술까지 접목한 사례로서 '스틱타입 스킨케어'란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국콜마 는 의약품 성분과 기술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제품군 확대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더마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재개발에서도 융합기술 시너지가 나고 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어리연꽃을 비롯해 해바라기, 월귤, 별꽃 등 천연식물에서 소재를 추출해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는 한국콜마 는 각각의 소재를 융합해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소재 '파이톡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항염, 항산화효과까지 검증된 이 소재는 SCI급 저널에 게재됐으며 화장품 원료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 의 이 같은 융합기술개발 성과는 글로벌 화장품 R&D 제조 전문 ODM 기업으로서 창립 이래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연구개발이 밑거름이 됐다. 한국콜마 는 전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고, 매년 매출의 5~6%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경영원칙에 따라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인기 한국콜마 융합연구소장은 소장은 "제약·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 융합 기술로 플랫폼(Platform) 기술 및 핵심선도 기술을 확보해 기존에 없던 신규 카테고리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온니원(Only One) 제품을 만들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미래 신사업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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