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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느낀다는 秋, 시간 벌려는 尹

최종수정 2020.12.03 11:58 기사입력 2020.12.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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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공포 느끼지만 물러서지 않겠다”
尹 ‘징계위 기일 재지정’ 신청 맞불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물러서지 않고 이를 혁파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 사진'을 첨부해 게시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추 장관은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 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세력화 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백척간두에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면서도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장 측은 법무부의 징계위 소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안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징계위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해온 윤 총장 측은 이날 오전 징계위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는 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를 묵살하고 징계위를 4일 강행할 것으로 보여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윤 총장은 징계위가 예정대로 열린다 해도, 현장에서 징계위원 면면을 확인한 뒤 '기피 신청'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징계위 개최→해임 의결→대통령 재가' 등 일련의 절차가 추 장관 생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현 정권을 겨냥한 윤 총장의 수사 시계는 자신의 해임 결정보다 빨리 돌아갈 수 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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