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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中 접경지역 댐 건설 발표에 맞대응..."우리도 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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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마푸트라강에 10GW 규모 댐 건설할 것"
수자원 고갈, 홍수통제 등 중국 수공작전 우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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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정부가 중국과 접경지역인 브라마푸트라강에 대규모 댐을 건설하겠다 발표하면서 중국과 인도간 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정부는 앞서 중국이 이 지역에 댐을 짓는다고 발표하자 수자원 고갈, 혹은 홍수통제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중국이 수공작전을 펼 수 있을 것을 우려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댐을 짓겠다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이날 중국과 접경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브라마푸트라강 일대에 10GW 규모의 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브라마푸트라강에 60GW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전력건설집단의 옌즈융 회장은 지난달 26일 해당 지역에 대규모 댐을 건설할 계획을 공개했다. 발전규모만 놓고보면 세계최대 규모로 알려진 중국 싼샤댐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약 4700㎞ 길이인 브라마푸트라강은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 중국 티베트와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아삼주를 거쳐 방글라데시 벵골만으로 흘러나가는 강이다. 인도정부는 중국이 댐 건설 이후 인도로 흘러드는 강물을 통제해 수자원이 고갈되거나 혹은 홍수 때 갑자기 방류해 수위 통제를 어렵게 만드는 수공작전을 펼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정부는 중국의 댐 프로젝트에 따른 충격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저수 용량을 확보할 거대한 댐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 측은 상류를 장악한 중국의 댐보다 하류에 지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기에 유량이 갑자기 늘어날 때는 대응이 가능하지만, 중국이 유량을 제한해 수자원이 줄어드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와 중국은 앞서 1962년 국경 획정 문제로 전쟁을 치른 바 있으며 이후에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 판공호수, 6월 갈완계곡 등 국경지역에서 양국군간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잇따라 국지적인 충돌이 발생하면서 국경지역에서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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