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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美 바이든 정부와 관계, 오바마 때처럼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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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때처럼 매우 어려운 관계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는 아직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축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영통신사인 카자인포름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성명과 발언들로 판단해 볼 때 바이든 정권의 대외 정책은 과거 오바마 정권이 추진했던 원칙들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09년 출범 이후 한동안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리셋 정책을 추진했지, 정책이 실패하면서 양국 관계는 '제2의 냉전'이라 불릴 정도로 악화된 바 있다.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의 상태로 악화됐다. 러시아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정권이 집권할 경우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국제 현안 등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상호존중ㆍ내정 불간섭 원칙에 따라 일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정부가 다른 국가들의 합법적 이익도 고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미국의 공식 대선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대선이 미국의 대외관계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도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축하하지 않은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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