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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반도체 매출 20조원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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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정체됐던 시스템반도체 매출 올해부터 급성장
파운드리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성장 전망

삼성 시스템반도체 매출 20조원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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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의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내년 처음으로 매출액 2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됐다.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급성장해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큰 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매출 추정액은 약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14조7000억원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은 수년째 14조원 내외에서 정체돼 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한다.

내년부터 성장세는 더 가팔라진다.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올해보다 25.4% 급증한 21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후년에는 2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스템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등 비메모리반도체를 통틀어서 일컫는다. 삼성전자가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시장이 두 배 이상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가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파운드리는 다른 IT 기업들로부터 반도체를 주문받아 생산해서 납품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파운드리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시장의 54%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TSMC가 1980년대 처음 시작했다. 17%를 점유한 삼성전자가 후발주자로 TSMC를 추격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지고 수요가 늘면서 파운드리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600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파운드리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873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4월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도 늘고 있다. 엔비디아, 퀄컴 등 대형 고객을 확보했으며 인텔도 잠재적 고객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국 고객들로부터 주문도 늘어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대표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와 HSMC, SMIC 등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운드리 능력이 뛰어난 삼성전자에도 반도체 위탁생산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에서 이어지는 수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액만 후년에는 23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덕분에 지난해 6%였던 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매출 비중도 2022년에는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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