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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쇼크' 이랜드…최종양 부회장 "이겨내자" 임직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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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TFT팀 지휘
그룹사 전사 메일 전송…올 들어 처음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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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최근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이랜드그룹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사건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극복 의지를 담은 사내 메일을 전송해 화제를 모았다. 최 부회장이 그룹사 임직원 대상으로 전체 메일을 보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임직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불확실한 정보가 유통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대를 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최근 그룹에 가해진 랜섬웨어 테러로 인해 누구보다도 직원분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고 우리 회사 역시 또 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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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당일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총 점포수(48곳) 중 절반인 23개 점포를 긴급 휴점했다. 이후 그룹 대표 최종양 부회장이 이끄는 TFT팀을 구성하고 경찰 당국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랜드는 현재 1차 복구를 완료하고 랜섬웨어 사건 이전으로 시스템 복구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해외에 배후를 둔 것으로 알려진 랜섬웨어 세력 측은 고객 정보를 빌미로 금전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이랜드 측은 암호화된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보안상의 문제와 경찰당국과의 수사 협조 등의 문제로 상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랜섬웨어로 인한 국내외 산업군 피해는 늘어나는 중이다. 국내 유통가에서 랜섬웨어 공격 주 대상은 포스기로 알려져 있다. 실제 2017년 5월 초에도 한 유통업체가 포스기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암호를 풀어주는 댓가로 1000만원을 요구받은 바 있다. 랜섬웨어를 주의하라는 보안업계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 위형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랜섬웨어가 정보·통신(IT) 시스템뿐만 아니라 산업 생산, 중요 인프라 조직 영억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산업 생산과 핵심 기반 시설에 영향을 미치는 사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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