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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미안" 서울대생에…나경원 "文, 국민 기대 산산조각내, 절규 왜 안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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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중진 정치인들과의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중진 정치인들과의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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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 재학·졸업생 전용 포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문을 공유하며 "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절규를 들으려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28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비극 다음에 찾아온 것은 절망이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산산조각 내버렸다. 참담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나 전 의원이 공유한 기사 속 글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서 현 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한 내용이다.


글쓴이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당시 검찰총장) 잘랐을 때 욕했는데 이번에 사찰한다고 윤석열(현 검찰총장) 찍어내는 거 보니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미안하다"라거나 "미르, K스포츠(재단)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는데 환매 중단 사태로 이어진 펀드 사기 사건들인 옵티머스, 라임을 보니 서민 돈 몇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거 같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 사라고 할 때는 욕했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때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 터지고 피해호소인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다"라며 현 정부 들어 발생한 성범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위안부 합의, 메르스 사태와 독감백신 사태 등 13가지 항목을 나열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하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 몰랐다"라며 글을 마쳤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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