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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마라도나 관 옆에서 '엄지 척'…장례업체 직원 "살해 협박까지 받아" 호소

최종수정 2020.11.28 20:44 기사입력 2020.11.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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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트위터캡처]

[이미지출처 = 트위터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장례를 담당한 업체 직원들이 고인의 관 옆에서 황당한 '인증샷'을 찍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일간 클라린 등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시신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장례 업체 직원 3명 중 한 명인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추모 속에 대통령궁 로사 카사다에 안치됐을 당시 온라인에는 다소 황당한 두 장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3명의 남성이 고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뚜껑이 열린 관에는 시신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고 남성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거나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황당한 '인증샷'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마라도나의 변호인 마티아스 모를라는 자신의 SNS에 사진 속 남성의 SNS 계정을 공유하며 "그가 이 잔인한 행동의 대가를 치를 때까지 가만있지 않겠다"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논란이 가중되자 상조업체 대표 마티아스 피콘은 "세 남성은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다. 마라도나 유가족이 선택한 관이 무거워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에 임시로 고용한 것뿐"이라며 그들을 곧바로 해고했다.


이들 직원은 48세의 페르난데스와 두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사과하고 나섰다.


그는 "얼굴과 이름이 모두 공개됐고 마라도나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마라도나의 시신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철없는 내 아들이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사진을 찍었다. 이번 행동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 용서해달라"며 호소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인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일 동안 그를 추모하는 기간으로 정했고 시신을 대통령궁인 카사로사다에 안치해 국민이 빈소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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