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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베토벤 삶을 조망하는 음악극 '그래야만 한다' 공연

최종수정 2020.11.27 18:22 기사입력 2020.11.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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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아트센터 베토벤 삶을 조망하는 음악극 '그래야만 한다'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경기아트센터가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에스 무스 자인)'을 오는 12월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경기필하모닉과 경기도극단 단원들 그리고 뛰어난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베토벤의 삶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망해보는 음악극이다.

제목 'Es muss sein'은 베토벤 현악사중주 16번에 나온 문구에서 따왔다. 베토벤은 악보에는 힘들게 내린 결심(Der Schwergefasste Entschluss)'이란 말에 이어 '꼭 그래야만 하나(Muss es sein)?'라는 물음을 던진 다음에 뜸을 들이다가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라는 답을 적어 넣었다. 베토벤이 왜 이런 문구를 넣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번 극에서는 이 문구와 함께 베토벤의 의미를 되짚는다.


극은 베토벤의 탄생과 죽음을 기억하는 특정한 해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977년 보이저 2호 우주선에서의 베토벤 음악과 1920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조선의 음악가들이 생각한 베토벤, 그리고 베토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그리고 첫 음악회와 장례식을 오가며 베토벤에 관한 사연들이 펼쳐진다. 극 중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무대에 존재하는 연주자들은 양자택일의 질문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찾아 가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베토벤을 기억하게 된다.


관객 역시 매 장면마다 베토벤과 관련한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극은 베토벤의 작품 중 단 한 작품만 남겨야 한다면 어떤 작품이 좋을지. 음악은 정치적으로 도구화 돼도 되는지. 베토벤처럼 산다는 건 과연 행복한 일이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여덟 장면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 우리에게 베토벤은 어떤 인물이고, 또 우리는 어떤 베토벤을 사랑해왔는지. 그렇게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의 베토벤을 만들어 낸다.

이번 공연은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로 마련된다.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프로젝트는 경기도 예술단원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창의적인 협업을 도모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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