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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환전상 처형 등 비합리적 행동"

최종수정 2020.11.27 14:06 기사입력 2020.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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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 처형
"스트레스에 감정과잉·분노 표출 잦아"
코로나 방역 규정 어긴 핵심 간부도 처형

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난에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비합리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7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가 하면, 지난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북한은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을 우려, 어로와 소금생산까지 중단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달 초 혜산과 나산, 남포 등 외화물품 반입이 확인된 해상을 봉쇄 조치했고 최근엔 평양과 자강도 역시 봉쇄하는 등 통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교역규모는 지난 1∼10월 5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에서의 물자 반입 중단으로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고 한다. 특히 1만6500원 선이었던 조미료는 7만5900원으로, 연초 1㎏에 6000원대였던 설탕은 2만7800원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원자재 설비 도입 중단의 여파로 산업가동률이 김 위원장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제재, 코로나, 수해라는 3중고 가중으로 위기감을 강조하는 표현과 용어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외부물자를 받지 않고 (김 위원장의) 스트레스도 높아지면서 감정과잉이나 분노 표출도 종종 있고, 그러다보니 비합리적 지시도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 때문에 외부 물자를 안 받는 편집증이 심하다"면서 "중국이 주기로 한 쌀 11만톤이 대련항에 있는데, 북한으로 반입을 안하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평양의대의 총살 처형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면서 "평양의대 간부가 입시비리, 기숙사 신청 주민 강제모금, 매관매직 등 이유로 직위해제되고 지금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와 대북제재 등으로 인해 -10%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상태다. 이는 '고난의 행군' 기간인 1997년에 기록한 -6.5% 보다도 낮은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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