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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로나 위기에도 미래車 준비에 돈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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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R&D비용 3조3279억원 투입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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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미래차 시대를 위한 준비는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9일 현대기아차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투입된 R&D 비용은 3조3279억원이다. 현대차가 2조871억원, 기아차는 1조2408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R&D 비용을 늘렸고, 기아차의 증가율도 5.8%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R&D 투자가 지난해보다 8.9% 급증해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글로벌 유행으로 매출이 역성장한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는 이어졌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율은 현대차가 올해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기아차도 2.9%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늘어난 R&D 비용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대비에 투입됐다. 현대차의 올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기능, 카카오 음성인식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5를 선보인다. 기아차 역시 내년 CV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내놓는 등 미래차 중심의 사업 체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2025년까지 전 차종에 레벨 2~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올해 현대기아차는 신차, 공장 신·증설 등 시설·설비투자에도 더 많은 돈을 썼다. 먼저 현대차는 한국에 가장 많은 1조5397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은 탓에 라인 교체 등이 필요했고, 내년 전기차 전용 공장 도입 등을 앞두고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면서 3000억원 가까이 투자금액이 높아졌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에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미국(3152억원)과 터키(1419억원), 체코(1236억원) 등 해외 주요 공장들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가 늘었다. 기아차 역시 한국과 미국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가동률 및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신기술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코로나19 사태 이후와 미래 시장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 현대차의 R&D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닌 만큼 중장기 전략 등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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