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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兆시장 T커머스' 불붙은 1위 경쟁

최종수정 2020.11.27 11:39 기사입력 2020.11.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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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개인화된 TV콘텐츠
이르면 내년 2분기 서비스
2022년 AI 추천 방송까지
뒤쫓는 KTH, 중장기 전략 MCN 선회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콘텐츠 경쟁

'5兆시장 T커머스' 불붙은 1위 경쟁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5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데이터쇼핑(T커머스) 시장에서도 차세대 IT 기술 활용 방안을 둘러싼 업계 선두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SK스토아는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KTH(K쇼핑)은 TV형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전략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한다.


SK스토아, 개인형 맞춤 방송 추구
'5兆시장 T커머스' 불붙은 1위 경쟁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토아의 경우 이르면 내년 2분기, 늦어도 3분기 개인화된 형태의 TV 콘텐츠 서비스와 마케팅ㆍ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최근 개발한 시청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SK스토아 ON Vision 1.0 버전'을 통해 6개여월간 고객 데이터를 축적해 내년 2.0 버전 때는 개인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맞춤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3년 뒤인 2022년 3.0 버전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소비자 맞춤 방송까지 송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SK스토아는 기존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 기반의 가구별 데이터와 SK스토아온을 론칭한 후 클라우드에 쌓인 로그 및 데이터를 합쳐 데이터 분석ㆍ구매 예측 기술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SK스토아 온 비전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수당 실제 매출, 클릭수 분석 등으로 기술적 헛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교하게 분석된 가입자 기반 데이터에 비식별 개인정보까지 더해 고도화 한 뒤 최적의 맞춤형 방송을 선보인다.

KTH, MCN으로 다양성 추구
'5兆시장 T커머스' 불붙은 1위 경쟁

KTH는 SK스토아에 지난해 1위 자리를 넘겨준데 이어 올해 신세계TV쇼핑에 2위까지 내주며 비상이 걸렸다. K쇼핑은 지난 2015년 시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중단하고 전략방향을 MCN(다중채널네트워크)로 선회했다. 유튜브 등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이를 티커머스에 도입하겠다는 의도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업계와 협업해 '안방 패션쇼' 무대를 구현한다.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윤슬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세득 셰프, 'TV동물동장'의 이웅종 소장 등 각 분야 유명 셀럽들을 위한 전용 셀럽샵도 만든다. 다양한 1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주문형비디오(VOD)를 24시간 스트리밍 서비스해 2030 세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단점은 인플루언서 등 콘텐츠 강화에 드는 비용에 비해 즉각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KTH 측은 MCN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한 뒤 다시 개인 맞춤 방송 선보일 것이란 장기적 계획도 보유하고 있다.

T커머스 올해 5조4천억원 규모

T커머스 업체들간 빅데이터 기술 경쟁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성장세를 거듭하는 T커머스 업계에서 이 같은 기술적 개발 노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촉매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올해 시장 규모는 5조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9977억원에서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최재섭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네이버 등 플랫폼이 국내 쇼핑 카테고리를 휩쓰는 맹주가 된 가운데 홈쇼핑 업체로서 차별화 포인트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 맞춤화 서비스, MCN 서비스 역시 큰 틀에서는 개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인중 한동대 교수는 "현재 T커머스의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 계층이 넓지 않다는 점"이라며 "50대 여성 계층이 중심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젊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와의 연동, 유튜브 활용 등 서비스 연계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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