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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뜨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최대 8년간 거주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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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전세대란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이하 민간임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데다 임대료 인상도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에 청약문턱이 공공임대에 비해 낮은데다 민간 브랜드 아파트여서 중산층의 거부감이 적다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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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3개 단지 4654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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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고척 아이파크' 2205가구를, 대우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1445가구를,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 봉담에서 '힐스테이트 봉담' 1004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계약갱신청구권제, 전ㆍ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후 전셋값 급등과 매물 부족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 민간임대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충청북도 청주시에 공급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민간임대는 지방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 역시 경쟁률이 48.5대1에 달했다. 전남 순천시에서 공급된 '순천 대광로제비앙리버팰리스'는 청약신청자격을 인근 지역 거주자로 제한했음에도 청약에서 평균 9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수급지수는 191.1로 지난 2001년 9월 193.7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으로 표현되는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91.8로 지난 2015년 10월 193.1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194.0으로 2013년 9월 19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195.7, 인천 194.1을 보였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을 포함한 5개 광역시의 전세수급지수도 191.5로 5개 광역시 지수를 산출한 2013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하고 이사 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도 민간임대 아파트의 장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초기 임대료 제한은 없지만 임대료 또는 보증금 인상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고, 최대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리츠가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의 민간임대주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초 임대료는 주변 시세(표준 임대료)를 기준으로 일반공급은 시세의 95%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85%이하로 차등 적용된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면적도 공공임대보다 넓다. 고척 아이파크의 경우 64∼79㎡(이하 전용면적),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와 힐스테이트 봉담은 각각 62∼84㎡으로 구성됐다.


공공임대의 경우 대부분 60㎡로 공급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라는 점도 메리트다. 정부가 최근 전세대책을 통해 공급하기로 한 매입임대가 대부분 다세대ㆍ연립주택과 호텔ㆍ상가ㆍ오피스 리모델링인 것과도 대비된다.


다만 청약자들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시기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장 입주가 빠른 힐스테이트 봉담이 내년 6월이며,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는 내년 8월, 고척 아이파크는 2022년 6월 입주가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전세에 지친 수요자들이 주거 대안으로 민간임대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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