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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자 건설코리아]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해외서 활로찾는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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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도급 사업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해외 개발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연초만 해도 고전하던 대형 건설사들은 하반기 들어 해외시장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수주 실적도 당초 우려를 딛고 가파른 회복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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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업체들의 누적 수주액은 264억달러(약 29조1900억원ㆍ24일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47.5% 늘었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액을 고려하면 300억달러대 회복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2014년까지 60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다 2015년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 2018년 321억달러로 300억달러를 넘겼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23억달러에 그쳤다. 막판에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뒷심을 발휘한 데다 홍콩ㆍ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현대건설은 최근 5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ㆍ4를 수주했다. 앞서 현대는 지난달 20억달러짜리 초대형 프로젝트인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36억달러)를 따내며 수주고를 늘렸다.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홍콩 북부 신계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폴란드 역대 최대인 4900억원 규모의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수주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억400만달러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공사는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탄 발전소'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인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세계 건설시장은 올해보다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방식의 수주가 아닌 사업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김종구 해외건설협회 대외협력실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단순 도급 방식의 수주가 아니라 설계ㆍ조달ㆍ시공(EPC) 사업의 전 단계인 기본설계(FEED)를 선점하고 본 공사까지 수주할 수 있는 수주 전략과 함께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재정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금융이나 외교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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