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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프로야구 창단 9년만 우승한 엔씨소프트, 내년 본업서도 결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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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엔씨소프트 의 프로야구팀인 엔씨다이노스가 창단 9년(2013년 1군 진입 이후 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회사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가 동반 상승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야구단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며 결국 1위를 달성한 야구단처럼 본업인 게임에서도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는 김택진 사장의 철학이 부각, 내년에는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6일 NH투자증권은 엔씨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리머니로 들어올린 집행검으로 인해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한 철학까지 부각됐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김택진 사장은 야구단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며 1위를 달성했고 게임 사업도 지난 수년간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변화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게임 업체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포츠단 운영이 회사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엔씨다이노스는 2011년 창단 이후 꾸준히 매출액이 상승했다. 2013년 매출액 330억원에서 2019년 446억원으로 성장했고, 이 중 광고 수입을 제외한 비광고수입(입장권판매수입, 상품매출 수입, 매점수입 등) 비중이 2019년 39.9%로 높아졌다. 한국 프로야구단의 특성상 영업이익이 크게 발생하기는 쉽지 않고 이익의 연속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지만, 관중 확대와 상품 매출 증가는 엔씨다이노스 구단의 인지도 상승과 연결되며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본업에서도 이 같은 철학이 반영돼 내년에는 중장기 투자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경쟁업체에 비해 게임 개발 기간이 길고, 신작 출시 간격도 상당히 긴 편인데, 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투자 철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지난 20년간 회사는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국내 게임 회사 중근속연수가 5.5년(게임업체 평균 3.9년)으로 긴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IP(지적재산권) 개발, 글로벌향 게임 개발, 플랫폼 확장 등의 노력이 2021년부터 본격적인 결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1분기 중 블레이드&소울2와 리니지2M의 대만, 하반기 중 아이온2, 프로젝트TL, 리니지2M 일본 및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 리니지M의 기사도 업데이트, 리니지2M의 1주년 업데이트, 리니지1 22주년 업데이트, 리니지2 17주년 업데이트, 아이온 12주년 업데이트 및 클래식 서버 오픈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안 연구원은 "신작들의 성과와 4분기 업데이트 영향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2021년 실적은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6% 증가한 3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58.7% 증가한 1조3500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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