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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룡사지서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출토

최종수정 2020.11.25 13:49 기사입력 2020.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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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특징적 유물
봉황의 비늘, 날개 깃털 모양 세밀하게 표현

경주 황룡사지서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출토


경북 경주 황룡사지(사적 제6호) 통일신라 건물터에서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황룡사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등 금동제·철제 자물쇠 세 점이 발견됐다고 25일 전했다. 서회랑 서편은 1976∼1983년 발굴조사 당시 조사단 사무실이 있었던 곳이다. 유일하게 미조사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그간 승려의 생활공간이나 사찰 운영과 관련한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돼왔다.

자물쇠는 기와류, 점토로 빚은 토기 및 도기류, 금속유물 등과 함께 출토됐다. 이 가운데 금동봉황장식 자물쇠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특징적 유물로 평가된다. 주조로 제작한 뒤 봉황의 비늘, 날개 깃털 모양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관계자는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귀중품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구역에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가발굴이 이어지면 그 성격이나 기능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경주 황룡사지서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출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서회랑 서편을 발굴해 건물터, 배수로, 담장지, 폐와구덩이 등을 확인한 바 있다. 관계자는 "상층에 고려, 하층에 통일신라 건물터가 중복돼 있어 황룡사 외곽의 공간구성이나 건물 배치의 추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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