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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382명…이대로 가다간 곧 '2.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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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00명 육박
n차 전파ㆍ집단감염 급증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려
수도권, 국내발생의 70%

코로나 확진자 382명…이대로 가다간 곧 '2.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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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2명으로 400명에 육박하면서 '3차 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한 주간 신규 확진자는 주말로 진단검수가 감소했던 23일을 빼면 모두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차 유행' 당시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었던 441명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현 추세라면 그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가 계속되는 데다 가족·지인모임·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2.5단계 격상을 위한 조건도 빠르게 충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매섭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39명·경기 77명·인천 39명 등 255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환자의 70%를 차지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지 닷새만인 어제부터 2단계가 시행됐지만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5명 발생했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88명)에 이어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두 곳의 사우나(85명), 경기 용인 키즈카페(73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7명) 등 일상 곳곳에서 n차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한주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316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충남에서는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광주(14명), 강원(12명), 경남(10명), 전북·전남(각 8명)에서도 신규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전국 유행단계인 2.5단계 상향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316명으로 이미 3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5단계 격상조건은 전국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 나오거나 더블링(배로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발생할 경우다. 2단계까지는 지역 유행 상황으로 간주해 권역 중심으로 대응하지만 2.5단계부터는 전국적 대처가 이뤄진다. 노래방 등 중점관리시설은 집합금지되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등 방역수준이 상향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1.5단계 효과가 나오기 전에 2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에 전국 2단계 적용과 2.5단계 격상 등을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선제 조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추정했을 때 1주일 뒤면 (병상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25개(23일 기준)며 이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건 25개 안팎"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자는 티핑포인트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티핑포인트 도달 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도 1.5단계 격상을 주춤하는 사이 이제는 2.5단계 격상을 준비하는 처지가 됐다"고 우려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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