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데이트폭력·스토킹·디지털성범죄…' 여성폭력, 단호히 대응"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며 "정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부터 첫 지정된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고 조력자가 되어,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과 함께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한 것은 국가가 여성폭력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유엔 총회가 제정한 '국제 여성폭력 근절의 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젠더폭력 추방 캠페인 '오렌지 더 월드'(#orangetheworld) 해시태그를 함께 적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열며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실천하고, 꾸준히 연대를 이어 온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삶을 함께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으로 바꿔내자"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