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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아나시스 2호 최종 인수… 내달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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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아나시스 2호 최종 인수… 내달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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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난 7월 발사된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우리 군에 인수됐다. 그동안 아나시스 2호는 미국 록히드마틴 소유로 우주공간에서 운용시험평가를 받아왔으며 최종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소유권한이 우리 군으로 넘어온 것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는 지난달 29일 지상에 이어 우주에서 진행된 운용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달 9일에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국통사)가 아나시스 2호를 인수받아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로써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한 것은 물론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 전용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국통사는 기존의 아나시스1호 위성단말기 500여세트를 활용해 아나시스 2호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단말기는 일종의 휴대전화 역할을 한다. '아나시스 1호'를 3G 라고 하면 '아나시스 2호'는 LTE급 통신을 말한다. 단말기는 호환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내년에 전용 단말기 예산 반영 후 연말부터 전력화 예정"이라며 "그 전에는 현재 사용하는 단말기와 시제장비를 활용해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통사는 이달까지 아나시스 2호의 최종 운용시험평가를 마치고 내달부터 정지궤도(3만6000km 상공)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아나시스 2호를 통해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그동안 민ㆍ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갖고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는데, 무궁화 5호는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했다. 아나시스 2호는 이 같은 통신체계의 단점을 보완했다. 현재 군은 위성을 이용한 부대 간 통신, 부대와 장병 간 통신, 장병과 장병 간의 통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병 개개인이 위성 단말기를 착용하고 작전에 나설 경우 언제,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해진다.


아나시스 2호는 지난 2014년 9월 미 록히드마틴과 F-35A 40대 구매 계약을 7조4000억원에 체결하며 이에 대한 절충교역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했다. 절충교역은 무기 판매국이 구매국에 기술 이전 등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우리 군은 차세대 전투기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택했고, 록히드마틴은 이에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록히드마틴은 그 뒤 에어버스와 군 통신위성 제조를 위한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자사 통신위성 '유로스타 E3000'을 기반으로 아나시스 2호를 제작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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