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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물건너간 노조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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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후보, 낮은 찬성률로 선임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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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KB금융지주의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무산되면서 올해 금융권의 노조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은 어려워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제3ㆍ4호)을 최종 부결 처리했다. 찬성률은 두 안건 모두 5%를 넘지 못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뿐 아니라 주요 주주들이 대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 2018년에도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했지만 반대가 거세 선임에 실패했고, 2019년에는 추천 후보 관련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됐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무산되면서 노동자를 직접 이사회 이사로 선임해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노동이사제 및 연장선상에 있는 노조추천 이사제의 연내 금융권 도입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사외이사 3명이 오는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노조 추천 이사제의 재추진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시도에서 실패한 바 있어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초에는 노조추천 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기로 합의한 기업은행이 노조추천 이사제를 도입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내년 2~3월 사외이사 2명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미 노사가 노조추천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과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미 연초에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추진을 포함한 6가지 안건에 합의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우리사주조합과 노조가 꾸준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잔여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노조측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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