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로나가 옥석 가린다"‥위기 속 기회 잡은 SK

최종수정 2020.11.22 14:27 기사입력 2020.11.22 14:27

댓글쓰기

"코로나가 옥석 가린다"‥위기 속 기회 잡은 SK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기업들의 소식도 들리는데요.


SK㈜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물류기업인 한국초저온의 2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1월 한국초저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벨스타 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125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유통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이러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한국초저온이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SK에 따르면 한국초저온의 경쟁력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한국초저온은 작년 4월 경기도 평택시의 오성산업단지에 2만8000 평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 LNG터미널 인근 부지에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저온유통체계) 클러스터를 조성할 경우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보관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할 수도 있습니다.


SK는 2017년 글로벌 물류 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에 투자하면서 물류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전자상거래 증가로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2년만에 두 배로 뛰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0조원 규모의 굵직한 인수합병(M&A)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죠.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이 중국 다롄에 운영중인 메모리 사업부문을 10조 31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대상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 NAND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등 옵테인사업부를 제외한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 전체입니다.


이 인수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올 2분기 기준 메모리반도체에서 낸드플래시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31.4%), 2위 키옥시아(17.2), 3위 웨스턴디지털(11.5%)에 이어 하이닉스(11.7%), 인텔(11.5%),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5%) 3개 업체가 대등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낸드플래시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오던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SK하이닉스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 낸드 분야에서도 D램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8년 공급과잉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늘어나 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분석기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메모리반도체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