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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직접 팔겠다"…인증 중고차 사업 확장하는 수입차 업계

최종수정 2020.11.22 11:09 기사입력 2020.1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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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직접 중고차를 매입·검수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자사 중고차 잔존가치를 방어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최근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서울 동대문 지역에 공식 인증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오픈하고 중고차 고객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1~10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55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올 10월 기준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람보르기니는 880대 수준까지 늘었다. 신차 판매량이 늘자 중고차 매도 및 매수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까지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람보르기니 서울, 인증 중고차 전시장 내부

람보르기니 서울, 인증 중고차 전시장 내부



현재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미니, 렉서스, 포드·링컨,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푸조, 마세라티, 페라리 등 13개 브랜드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11월 한달간 중고차 매각 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중고차 안심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유하고 있던 벤츠 중고차를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통해 매각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차량 탁송부터 송금, 명의 이전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는 개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대전과 양산에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개소하며 충청 지역과 경남 지역 고객들의 인증 중고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성을 제고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김포, 수원에 이어 지난달 수원 도이치월드에 세 번째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오픈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쇼핑몰인 도이치월드는 단지 내에 자동차등록 사업소가 있어 구매부터 등록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볼보차코리아, 공식 인증 중고차 볼보 SELEKT 수원 전시장Ⅱ

볼보차코리아, 공식 인증 중고차 볼보 SELEKT 수원 전시장Ⅱ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인증 중고차의 품질 보증 연장 가능 기간을 기존보다 5년 연장해 최대 15년된 차량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주행거리가 20만km 미만, 등록 후 14년 미만의 차량인 경우 12개월까지 보증 연장이 가능하며, 13년 미만 차량의 경우 24개월의 보증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도 수입차 브랜드 및 공식 딜러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브랜드별 인증 중고차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직접 검증한 인증 중고차를 케이카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인증 중고차 사업은 소비자들의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의 수익성 만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때문에 수입차 업체들이 전시장 확장 및 신규 플랫폼 도입으로 사업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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