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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 정상회담 도중 대선불복 트윗 올려..."전례없는 투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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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개회사 도중 트윗...실시간 중계
코로나 백신 빈곤국과 공유 필요성 언급 없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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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도중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대선 이후 공식일정 없이 백악관에 칩거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했으며 회담 직후 골프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책상 위의 무언가를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사우디는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 개회사는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정상의 모습과 함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사우디 국왕의 개회사가 끝나가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전날 백악관에서 회동한 미시간주 공화당 주의원들의 성명을 게시하며 "우리는 대규모의 전례 없는 (투표)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날 면담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동조세력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회동 후 "현재로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정보는 없다"는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후 G20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차례가 오자 발언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를 강화하고 테러리즘과 싸우는 등 자신의 감시하에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미국 경제의 낮은 실업률과 수요 급증을 자찬하면서 미국이 전염병 대유행과 싸우는 데 있어 효율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주요국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전세계적 보급 등을 언급한 것과 달리 백신을 다른나라, 특히 빈곤국과 공유할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 직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으로 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염병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미국 선거의 다툼에 관한 다른 곳에 가 있었다며 "이런 회의체에 대한 무관심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전 열리는 G20 화상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도 참여했다. 이 회의체 참석은 2017년 이후 3년만으로, 막판에 참석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국정과 외교도 챙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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