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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잣대 들이미는 트럼프 최측근…"우리가 이긴 주는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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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여다 보는 건 경합지역이지, 트럼프 진 곳 아냐"
'부당개입' 논란에…윤리전문가들, 상원 윤리위에 서한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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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우편투표 검증 문제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주(州)의 우편투표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압박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지역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없다면서 상반된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장인 그레이엄 의원은 CNN방송에 "그곳(트럼프가 승리한 주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들 주의 개표 결과는 따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들여다보는 것은 경합이 있었던 주"라면서 "트럼프가 패한 곳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막판 역전으로 막을 내린 미시간주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라면서 "미시간에서 (선거를) 이기는 방법은 법원이 충분히 많은 표를 번복해 우세해지던지 아니면 재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방법은 법원이 이의제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법원에 (개표) 절차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발상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의 개표 과정을 검증해야한다면서 해당 주 관리들과 통화했다고 밝혀 개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특히 그의 발언은 공화당 소속의 조지아주 국무장관이 그레이엄 의원에게서 압력성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나와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은 "우편투표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선거 과정의 무결성을 걱정하는 상원의원으로서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이에 월터 샤웁 전 정부윤리청장과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수석 윤리 담당 변호사를 맡았던 리처드 페인터, 펜실베이니아대 윤리 및 법치 센터의 클레어 핀켈스타인 교수를 비롯한 윤리 전문가들은 상원 윤리위원회에 그레이엄 위원의 부당개입 논란이 조사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그레이엄 의원의 전화가 주 선거 당국을 압박했다고 본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패배 지역인 위스콘신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인 2개 카운티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위스콘신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가 불법적으로 발급되고 변조됐으며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도록 한 법률을 피해갈 수 있도록 정부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조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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